초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1839건중 25건 '부적합 판정'
전용혁 기자
| 2009-11-01 09:40:57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유통 및 판매실태 조사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주변에는 총 786개 품목의 식품이 유통되고 있고, 이중 캔디류가 346개 품목(44%), 과자류가 211개 품목(26.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츄잉껌과 초콜릿 가공품 등도 많이 팔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위생점검 단속과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단속업소 1768곳 중 11.3%에 달하는 210곳이 적발됐고, 유통 중인 1839개 기호식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25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의원은 “초등학교 주변에서 그린푸드존을 지정하는 등 부정ㆍ불량식품 판매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값싼 불량식품들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비위생적 제품이나 값싼 저질식품의 유통을 차단해 식품안전사고 방지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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