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제가 연일 정가의 핫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일 오전 세 번째 만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대표는 2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조찬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예산안 문제 등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없는 이번 두 분의 회동은 세종시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지 않겠느냐”며 “결과까지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대체적인 방향은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회동은 정 대표 취임 이후 지난 9월 두 차례 회동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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