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왕양 中광동성 당서기 접견

고하승

| 2009-11-02 16:26:18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왕양(汪洋) 중국 광동성 당서기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접견하고, 한·중관계 및 한·광동성 관계 증진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광동성은 중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시초의 발상지였다고 생각한다"며 "1980년대에 양국 국교수립 전에 광동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만 해도 막 시작할 때였다. 이번에 오신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중국 방문단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중국도 내수정책을 잘 쓰고 있고, 중국이 금년에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간 협력이 잘되고 있으며 중국이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되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경제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구축 이후 양국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착실히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광동성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국민간 상호이해와 우의 증진을 위해 고위인사간 상호방문 등 인적교류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면서, 원전 건설 등 광동성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왕 당서기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왕 당서기는 산업구조 조정 등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우고, 한·광동성간 교류·협력을 더욱 증진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오는 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광동성 경제합작 교류회에 참석하고, 우리 정부·지자체·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