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박근혜와 세종시 논의 MB메시지 전달한 자리 아냐"

김은혜 청와대대변인 밝혀

문수호

| 2009-11-11 18:28:25

청와대는 주호영 특임장관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만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과 관련, "특별히 대통령의 메시를 전달한 자리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 장관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주 장관이 최근 박 전 대표를 만난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특별히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주 장관으로부터) 만났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와서 국회에서 잠깐 만났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주 장관이) '세종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내년 초까지 대안을 만들려고 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제 입장은 이미 밝혔고 할 말은 이미 다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 장관도 "박 전 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세종시 진도가 많이 나간 것은 아니다. 내용이 확정되면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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