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장관, 서울시장 -경기지사 출마하나
이병완 위원장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있다”
고하승
| 2009-11-16 12:44:57
이병완 국민참여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6일 신당에 참여한 유시민 전 장관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장관의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유시민 전장관이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그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민주당 때문에 당을 만든 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한계와 민주당이 갈 수 없는 길을 알고 있다”며 국민차여당이 ‘대안정당’임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해 촛불집회 그 이후에 일어난 이명박 정권의 오만, 독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깨어있는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와 참여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게 당의 목표이고 진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입당했으나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시민주권모임’을 따로 만든 것에 대해 “시민주권모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이후에 같이 노무현 정신을 같이 공유하면서 참여했던 사람들이 입장과 처지에 따라서 민주당에 계시기도 하고 시민운동하시기도 하고 정치에 뜻이 없는 분들도 계시고, 새로운 신당창당을 하자, 이런 분들도 계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대화를 소통을 계속해 나가는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에서 지방선거전에 야권을 통합해보겠다는 뜻을 지닌 것에 대해 “지금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의 횡포와 오만, 여기에 대해서 같이 힘을 모아야 될 부분이 있는 그런 지역에서는 민주적 대의를 위해서 열린 마음으로 연대에 협력할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동참 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영남 지방을 보면 지방권력 자체를 한나라당이 독점을 하고 있다. 반면에 호남은 민주당이 독점을 하고 있다. 지방권력도 민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아무 견제비판세력이 없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지방자치제의 현실”이라며 “이런 독단적 지방권력들이 실제하고 있는데 저희들은 분명한 대안세력, 비판세력, 경쟁세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민주당과 일정한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내년 1월 17일에 중앙당창당 목표를 가지고 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역량이 닿는 한에서 모든 곳에서 참신한 새로운 후보들을 배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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