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이구치, 훈련 함께하자"

전화로 제안… 지바 마린스타디움서 함께 훈련할 듯

차재호

| 2009-11-26 12:15:18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김태균(27)이 메이저리그 출신 동료 이구치 타다히토(35)에게 훈련을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6일 최근 김태균이 이구치에게 자율훈련을 할 것을 제안했고, 두 선수가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입단식에서 김태균은 "지바 롯데에 입단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구치는 다이에(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다. 야구 잡지를 통해 이구치를 알게 됐고, 그는 타격 기술과 정신적인 면에서 본받고 싶은 선수"라고 말해 좋아하는 선수와 만나게 된 것을 기뻐했다.

이에 김태균은 지속적으로 이구치에게 전화를 걸어 훈련을 함께 할 것을 제안했고, 이구치가 김태균을 위해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구치는 올해 0.281의 타율에 19홈런 65타점을 올렸다. 특히, 4월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사요나라' 만루홈런은 올해 일본 양대리그를 통틀어 딱 한 번 뿐이었다.

김태균은 지바 롯데의 주축 타자인 이구치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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