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셰브론 월드 챌린지 불참

홈피 통해 밝혀… 자동차 사고 후 외부 접촉 피해

차재호

| 2009-12-01 12:29:27

결국 '골프 황제' 우즈는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당해 실망스럽게도 이번 주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예정돼 있던 대회는 우즈 자신이 주최하는 '셰브론 월드 챌린지'로 18명의 소규모 초청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성 대회다.

당초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던 우즈는 지난 달 28일 심야에 자택 인근에서 자동차 사고를 낸 뒤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고가 레이첼 우치텔이라는 호스티스와의 외도설과 이로 인한 아내와의 불화설까지 확대되면서 우즈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뜻을 전했다.

곤란한 입장에 놓여있는 우즈는 어떻게든 자신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대회의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우즈는 지난 해 무릎 부상에 이어 올 해에는 석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 2년 연속 불참해 팬들에게 더욱 실망감을 안겨주게 됐다.

우즈는 지난 30일에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밤의 사고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이번 일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셰브론 월드 챌린지는 오는 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열린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과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을 포함한 정상급 프로골퍼 18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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