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최근 의혹, 사실 아니다”

“테러를 당하고 있는 심정”

전용혁 기자

| 2009-12-02 11:39:22

최근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골프장 로비사건과 관련,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공 최고위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제 부덕의 소치이기 때문에 당과 국민여러분들게 송구스럽다”면서도 “이것은 정체불명의 허위날조, 조작된 제보가 언론과 검찰 주변을 종횡무진 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님에 대한 테러위협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데, 저도 현재 테러를 당하고 있는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마치 제가 어느 골프장에 2004년, 2005년 인ㆍ허가 비리와 대출비리 의혹에 연루돼있는 것처럼 보도가 나왔고, 최근에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모 회사들과 불법정치자금에 연루된 의혹이 또 제기되고 있는데, 현재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그런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가 3주 전에 이미 검찰에 이와 같은 의혹과 무고에 대해 판단해달라고 소를 제소해 놓았는데 떳떳하지 못하다면 이런 제소를 할 일이 없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가 제 신상에 관한 말씀을 드리는 자리가 아니고 많은 국정현안과 우리가 합심을 해서 해쳐나가야 될 국정현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칫 진실과 사실이 호도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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