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재범 막기 위한 법안 마련
신상진 의원,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국회 제출
전용혁 기자
| 2009-12-02 13:19:21
최근 아동ㆍ청소년들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의 재범률이 높아지고 있어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성범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동ㆍ청소년대상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검사의 청구와 법원의 판결로 가해자에게 ‘피해자 보호명령’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자 보호명령이 선고되면 가해자에게 ▲피해 아동ㆍ청소년의 주거 등으로부터 분리 또는 퇴거 ▲주거, 학교 등에서 100미터 이내 접근금지 ▲정보통신망 또는 우편물을 통한 접촉 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신 의원은 “아동ㆍ청소년 성범죄의 경우 면식범의 경우가 많고 재범률도 높아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성범죄 피해 아동ㆍ청소년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피해자 보호명령제’의 도입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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