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4년만에 진출했는데 죽음의 조라니…"

"北 ""44년만에 진출했는데 죽음의 조라니…"""

차재호

| 2009-12-05 09:27:51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G조서 경쟁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삼바군단' 브라질은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9승7무2패(승점 34)로 1위를 차지,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유일하게 전 대회 출전(19회)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브라질은 월드컵의 전초전 격인 2009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해 남아공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북한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천리마축구'를 앞세워 3승3무2패(승점 12. 득실차 +2)을 기록했다. 이로써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3승3무2패 승점 12. 득실차 0), 이란(2승5무1패 승점 11. 4위) 등 중동의 강호들을 물리치고 한국(4승4무 승점 16. 1위)에 이은 2위에 올라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19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동반 출전해 한반도 축구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 전망이다.

'아프리카의 새로운 강호' 코트디부아르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 E조에서 5승1무(승점 16)를 기록, 무난히 본선에 올랐다.

2006독일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대회를 통해 2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1조에서 5승4무1패(승점 19)로 덴마크(6승3무1패 승점 21. 1위)에 밀린 조 2위로 처져 '월드컵 4강 저주'의 희생양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게 2연승을 거두며 본선행에 성공했다.

1966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 북한을 꺾고 4강에 올라 최종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까지 통산 5회 본선에 올랐다.

브라질은 10월 FIFA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1위에 올라있고,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가 각각 10위와 19위로 대등한 실력을 자랑했다. 북한은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낮은 91위를 기록했다.

G조에서는 '우승후보' 브라질의 조 1위가 확실시 되며,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44년 만의 해외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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