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비상대책위' 출범
"한 前총리 ""단 돈 1원도 받은일 없다"""
문수호
| 2009-12-07 17:57:45
[시민일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범민주야권 및 여성계 시민사회 등이 참여한 비상대책기구가 7일 출범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마포구 합정동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한 전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진실이 아니다. 단 돈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께 직접 이 말씀을 드림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저의 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한명숙의 진실을 믿으시고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해찬 위원장(전 국무총리)은 “이 사안은 한 총리 개인의 사안이 아니고 우리 민주진영 전체의 명예가 걸린 것”이라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반드시 더러운 공작정치를 분쇄하고, 재야로 다시 돌아왔다는 결의를 갖고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비대위는 회의에서 검찰의 (허위)피의사실 유출과 일부 언론사의 허위보도에 대해 각각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하기로 했다.
또한 미처 연락이 되지 않아 비대위 참여의사를 갖고 있는 여러 인사들을 미처 인선에 반영하지 못한 점을 감안, 공동투쟁 의지를 밝힌 각계 인사들을 수용해 비대위 구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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