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유닛' 랜디 존슨, 마운드 떠나나

"AP통신 ""은퇴 여부 조만간 결정"""

차재호

| 2009-12-09 11:34:15

'빅 유닛' 랜디 존슨(46)이 은퇴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존슨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의 말을 인용해 존슨이 다음 주께 은퇴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로는 "본인 스스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존슨의 은퇴 여부가 달려 있다"며 "내가 그의 은퇴에 대해 대변할 수는 없다. 존슨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존슨은 "선발 투수로 뛸 수 없으면 은퇴하겠다"고 말해왔다. "구원투수로 뛰는 나를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선발 보직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어깨 회전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아 9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존슨은 9월에 복귀한 이후부터는 중간 계투로 뛰었다.


네로는 "존슨은 지난 몇 주 전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스스로 어떻게 느끼느냐가 존슨의 은퇴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다.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시즌 막판에 존슨이 보여준 피칭은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빅리그에서 22시즌을 보낸 존슨은 지난 6월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24번째로 300승 고지를 밟았다.

존슨은 빅리그 통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 4857탈삼진을 기록했으며 개인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 놀란 라이언(5714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계약을 맺은 존슨은 올 시즌에는 8승 6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냈다. 존슨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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