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존 래키' 보스턴 유니폼 입을까?

5년 958억 요청한듯… 신체검사 받아 계약 임박

차재호

| 2009-12-15 10:55:21

올 겨울 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존 래키(31)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폭스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래키가 보스턴의 요청으로 보스턴에서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이는 계약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이 제시한 조건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가 A.J.버넷을 영입할 때 쓴 5년 8250만 달러(한화 약 958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켄 로젠탈 기자는 보스턴이 일반적으로 5년 계약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계약 기간 3,4년에 옵션이 붙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시 베켓, 클레이 벅홀츠, 존 레스터, 팀 웨이크필드로 이어지는 보스턴 선발진에 래키가 가세한다면 보스턴은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2002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래키는 데뷔 첫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19승 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통산 102승 71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래키는 올 시즌에는 초반 부상에 시달려 5월 중순 복귀했으나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올리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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