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前감독 ""아르헨보다 한국 주의해야"

"""아르헨 전에 모든 신경 쏟으면 안된다"" 경계령"

차재호

| 2009-12-19 12:12:06

"한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에게 은메달을 안긴 샘슨 시아시아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호를 주의깊에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시아시아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의 라디오방송 '브릴라FM'에 출연,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아르헨티나전보다 한국, 그리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아르헨티나를 이길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 역시 우리를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단지 아르헨티나전에 모든 신경을 쏟으면 안된다. 한국과 그리스도 아르헨티나만큼 좋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시아시아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승리를 생각하기보다, 한국과 그리스에 대해 신경쓸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역시절인 1994년 미국월드컵 16강 진출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시아시아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 치른 베이징올림픽에서 23세 이하(U-23) 선수들을 이끌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이지리아는 올림픽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게로가 버틴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0-1로 패했었다.

아모두 감독은 내년 1월 9일부터 앙골라에서 개막되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현재 32명의 예비 선수명단을 발표했으며, 곧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네이션스컵 기간 중 남아공과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한국의 허정무 감독(54)은 코칭스태프를 앙골라에 파견, 나이지리아의 전력을 탐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내년 6월 23일 오전 3시 30분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본선 B조 최종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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