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진보당-시민단체 야권, 꼭 모두 힘 합쳐야"

"국민참여당 천호선 위원장 ""지방연립정부 구성 효과적"""

문수호

| 2009-12-21 17:09:15

[시민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의 출마선언과 더불어 나경원, 홍준표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여권이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해 발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 반해 야권은 세력 결집이 큰 과제로 남아 있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서울시당 위원장은 21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민주당과 진보당, 그리고 시민단체도 지방선거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모두 힘을 합쳐야 된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각 정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스스로 내놓고 정책도 내놓고 선의의 경쟁을 해서 이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나오면 그걸 기초로 본격적인 선거후보 등록 전까지 마무리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라며 “단지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지방 연립정부 같은걸 구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연합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또한 그는 지방 연립정부에 대해 “각 당의 지지도에 맞게 서울시 위원을 배분해서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시장과 시의원은 거의 전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선거를 하는데 연합을 이뤄야 하는데 선거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그냥 단일화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며 “각 당의 환경, 복지, 지방자치 전문가들이 연합해서 일종의 정책 협의회 같은 것을 구성하고, 한 당의 정책으로서가 아니라 서로의 정책을 내놓고 시 운영을 한다는 식의 구상들을 전국적으로 그려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스스로 한나라당을 이기지는 못하지만, 저희가 있는 경우 지지도를 합하면 한나라당에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라며 “저희가 연합의 중심이 되어 분열이 아니라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번 재보선 경험에 의하면 후보들이 다 등록하고 끝까지 가면 (연대가)어려워지는데 사전에 연대원칙을 정하고 예비후보 선거 전 한 달 안에 단일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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