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외고 개혁에 소극적"

"""기득권 유지하라고 입장 유지하고 있다"""

전용혁 기자

| 2009-12-22 19:00:05

[시민일보] 정부의 외국어고 개편안과 관련,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안병만 교육부 장관이 개혁안이 실패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연일 비난에 나섰다.

정두언 의원은 2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개혁안이 발표되고 개혁안이 미흡하다, 잘못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교과부가 아무런 반박을 안 하고 있다”며 “교과부는 장관의 눈치를 보다 보니 반박도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안병만 장관은 당초부터 개혁에 소극적이었다”라며 “이건 우리 교과부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통적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고의 특수한 지위를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무런 정당성도 없고 근거도 없는 것인데 그러다보니 사교육 시장이 폭증한 것”이라며 “장관은 외고의 기득권을 유지하라고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무진에서 개혁안을 그런 전제하에서 만들다 보니 어정쩡하게 복잡하게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문제는 그것을 시행할 의지가 강해야 되는데 장관님 자체가 의지가 없으니까 아무런 비판이 있어도 거기에 대한 보완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안병만 장관이 그만둬야 하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꼭 그만 둘 필요가 뭐가 있나. 장관이 생각을 바꾸면 될 것”이라며 “(장관은)그렇게 하겠다고 외부에 얘기하지만 실제로 그걸 실천하지 않고 반대로 가기 때문에 문제니까 그 입장을 바꾸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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