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 '올해의 여자선수'

158표 중 66표 얻어 7년만에 다시 수상

차재호

| 2009-12-23 11:40:44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28. 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2009 최고의 여자 스포츠선수'에 선정됐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미국내 AP통신 가맹신문사 편집자 투표 결과 세레나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158표 가운데 66표를 획득한 세레나는 2002년 이후 7년 만에 이 상을 다시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세레나는 "사람들은 이제 내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깨닫게 됐을 것"이라며 "7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다시 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세레나는 올 시즌 윔블던, 호주오픈, 소니 에릭슨 챔피언십 등 3개 단식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또, 세레나는 쌍둥이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출전한 복식에서도 3개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세레나는 올 한 해 상금으로만 650만 달러를 벌어 100만 달러 차로 테니스 한 시즌 최다 상금기록도 경신했다.

한편, 2위는 사람이 아닌 암말 제냐타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5살이 된 제냐타는 최고의 경마대회인 브리더스컵에서 암말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16표를 얻은 '아줌마 테니스 스타' 킴 클리스터스(26. 벨기에)가 차지했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다이에나 터라시(29. 미국)는 14표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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