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號 체력 훈련? ""걱정마"
한일월드컵 4강 주역 '베르헤이얀' 코치 합류
차재호
| 2009-12-24 12:04:21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공신 레이몬드 베르헤이얀 코치가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허정무호에 힘을 보탠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는 24일 오전 "베르헤이얀 코치와 미카엘 쿠이퍼스 등 2명의 피지컬 트레이너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베르헤이얀 코치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대표팀과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
2001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의 일원이 된 베르헤이얀 코치는 일명 '파워 프로그램'으로 불린 강도 높은 체력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체력 수준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파워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만든 선수들은 본선에서 기대 이상의 체력적 능력을 보이며 4강까지 도달했고, 세계 축구계는 지칠 줄 모르는 한국의 체력과 투지에 높은 점수를 매긴 바 있다.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서도 베르헤이얀 코치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선수단을 지도, 사상 첫 원정 첫 승리를 이끌어 내는데 힘을 보탰다.
베르헤이얀 코치는 내년 1월 4일 첫 해외 전지훈련지인 남아공으로 떠나는 허정무호에 합류해 6일 일시 귀국한 뒤, 스페인 말라가에서 펼쳐지는 2차 전지훈련에서 다시 합류, 24일까지 1주일 간 선수들과 함께 한다.
이후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5월 12일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하는 베르헤이얀 코치는 본선까지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된다.
베르헤이얀 코치와 함께 허정무호의 새 식구가 된 쿠이퍼스 코치는 1998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의 유소년 아카데미 의무팀장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페예노르트 1군팀 체력 코치, 2009년 네덜란드 17세 이하(U-17) 체력 코치로 활약했다.
쿠이퍼스 코치는 1월 4일부터 6일까지 베르헤이얀 코치와 함께한 뒤, 15일까지 남아공 현지에서 대표선수들의 체력훈련을 지도한뒤 네덜란드로 복귀한다.
이후 쿠이퍼스 코치는 1월 30일 복귀해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과 함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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