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교통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김재진(인천 남부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장)

문찬식 기자

| 2010-01-07 10:19:19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비상등을 켠 채 세워진 교통사고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눈길에서 발생되는 사고 유형은 차량이 미끄러져 길 옆으로 전도 되거나 추돌사고로 이어져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으로 운전자들이 눈길 교통사고 예방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사고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눈길에서 차량운전자의 안전수칙을 살펴보면 첫째, 스노우체인이나 스노우타이어, 미끄럼방지 스프레이 등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 장비를 장착하거나 비치하고 기타 담요, 장갑, 생수, 초콜릿 등을 챙겨 차량정체가 이어질 때를 대비한다.

둘째, 눈이 내리면 전방은 물론 측, 후방의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운전이 필요하며 빙판길에서는 정지거리가 길어지고 핸들조작이 어려워 사고의 위험성이 크므로 감속운전을 통한 차간거리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셋째,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가급적 풋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부득이 풋 브레이크를 사용하더라도 짧게 여러 번 나눠서 밟는 것이 미끄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넷째, 타이어의 공기압은 노면과 타이어의 접지면적을 높여주기 때문에 기준치보다 약10% 정도 줄여주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체인을 장착 할 경우 전륜 구동차는 앞바퀴에, 후륜 구동차는 뒷바퀴에 장착해야 하고 체인을 감으면 시속 40km 미만으로 서행해야 차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도로교통법 상의 감속규정을 엄격히 규정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 다수가 이를 지키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는 눈이 20mm 미만 쌓인 경우 최고속도의 100분의 20을, 20mm 이상 폭설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에는 100분의 50을 줄인 속도로 운행해야 한다고 규정 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운전 실력만 과신한 나머지 무리한 운행을 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겨울철 눈길 운전은 의외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 할지라도 안전수칙만큼은 인지하고 운행에 나서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눈길 안전사고 예방에 있어 최고의 예방법이라 생각해 본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