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지방선거, 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종지부 찍을 때”

문수호

| 2010-01-07 13:00:51

[시민일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혁명으로 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7일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일간 목숨을 건 단식을 결행해 부활시킨 지방자치가 아직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중간평가와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지방의회와 지방정부, 국회와 중앙정부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이 일당독주를 일삼고 있다. 독점구조에서는 생활정치도 민주주의도 실현될 수 없다”면서 “견제가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부패와 독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힘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선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방침으로 과감한 문호개방, 승리하는 연대, 함께 만드는 공동지방정부를 꼽았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의 일대 혁신을 단행하겠다”며 새로운 인재를 과감하게 등용할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민공천 배심원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의 시장군수 후보를 뽑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생활정치 실천을 위한 범야권 자치연대’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시 다른 야당과 손을 잡고 공동지방정부를 운용하겠다는 것.

이는 지방선거 야권 통합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그동안 민주개혁세력은 풀뿌리 자치현장에서 주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공동의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최고의 인적자원을 공동으로 배치해 2010년을 단순 지방권력 교체가 아닌 ‘생활자치-생활정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월2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으로 한나라당의 일당독주를 끝낭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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