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사실상 330만, 내달 졸업생 50만명 쏟아져

박선영, “토건사업에서 벗어나 제조업 육성해야”

문수호

| 2010-01-07 15:28:31

[시민일보] 정부가 발표한 공식 실업자 수가 81만9000명, 실업률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제 취업 준비생이나 구직 단념자 등을 포함한 ‘사실상의 실업자’가 330만명, 광의의 실업률도 12.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사실상 실업자 수가 무려 330만명으로 정부 공식발표보다 4배가 넘도록 격차가 커졌는데 정부는 뭐하나?”는 질책과 함께 “고용 없는 성장, 단순노무직과 임시직, 잠재적 실업자만 양산하는 토건 사업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실상 실업자가 330만명에 이르지만 내달엔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생 등 50만명이 넘는 신규 구직자도 쏟아져 나오는데다 민간기업의 채용계획도 불투명하고, 공공부문 일자리 역시 예산 감축으로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박 대변인은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성장, 제조업이 답”이라며 “취업자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과 전체근로자의 절반을 고용하고 있는 제조업이 신성장 동력산업과 결합해서 고용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정도 모른 채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을 선택하라’고 강권하기보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할 정도로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아닌 세계적인 독립중소기업으로, 취업유발효과를 극대화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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