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근혜 전 대표 입장 주시할 것”

“지난 미디어법 날치기 때처럼 입장 뒤집으면 안 될 것”

전용혁 기자

| 2010-01-10 09:23:55

[시민일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선 것에 대해 민주당이 “미디어법 날치기 때처럼 한순간 자신의 입장을 뒤집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에 대한 입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7일 재경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세종시)원안이 배제된 안에는 반대한다”며 원안고수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두영 부대변인은 지난 8일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당론과 동일한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의미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미디어법 날치기 과정에서 박 전 대표는 신뢰와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 부대변인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세종시를 백지화하려하자 박 전 대표는 정운찬 총리를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박 전 대표가 세종시에 대해 수차례 걸쳐 분명한 입장을 밝힌 만큼 지난해 미디어법 날치기 때처럼 한순간 입장을 뒤집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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