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돌아온 이병규, 등번호 9번 확정

9번 달고 뛰던 오지환은 7번으로 바꿔

차재호

| 2010-01-13 11:11:25

지난 8일 친정팀 LG 트윈스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복귀한 이병규(36)가 등번호 '9번'을 달게 됐다.

LG는 13일 올 시즌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4년만에 복귀하는 이병규는 올 시즌 등번호 9번을 달고 뛴다. 이병규가 등번호 9번을 달게되면서 4명이 등번호를 바꿨다.

지난해 LG에서 9번을 달고 뛰었던 오지환은 7번으로 등번호를 바꾸게 됐다.

오지환은 "2009년 오키나와 캠프에서 이병규 선배님을 만났다. 당시 이병규 선배님이 '내가 LG로 돌아가면 번호를 양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연히 이병규 선배님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해 7번의 주인이었던 김광삼이 투수로 다시 전향하면서 배번을 22번으로 바꾸길 원했다. 22번을 달고 있던 서승화는 47번을 골랐다.

지난해 47번을 달았던 이형종은 20번을 선택했다.

이형종은 29번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된 이택근이 "29번은 대표팀 선수로 금메달을 땄을 때의 등번호여서 애착이 크다"며 29번을 선택하는 바람에 이형종은 29번을 포기, 20번을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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