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號, 남아공 프로팀과 0-0 무승부
3-5-2 전술 시험… 경기 주도 불구 득점 없어 큰 아쉬움
차재호
| 2010-01-13 11:22:13
남아공 전지훈련을 떠난 허정무호가 기대 이하의 경기로 현지 프로팀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래티넘 스타스와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치른 잠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4로 패한 이후 현지 프로 팀과의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 월드컵 개막을 5개월 여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허정무 감독은 앞서 예고한대로 종전의 4-4-2가 아닌 3-5-2 전술을 사용했다.
한국은 많은 미드필더를 이용해 상대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아 경기의 대부분을 이끌었지만 상대 골 문안으로 공을 넣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상대의 날카로운 반격에 위기를 맞았고,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이 실점을 막았다.
후반 들어 4-4-2 전술로 되돌아온 한국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을 교체하며 기량을 점검했지만, 결국 수 많은 기회를 무산시키고 득점 없이 전·후반 90분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