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팬클럽, ‘원안+알파’ 지지성명 잇따라

박사모-호박가족-근혜동산 등 ‘일치단결’ 모습

고하승

| 2010-01-14 12:23:25

[시민일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팬클럽들이 일제히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박 전 대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박사모-호박가족-근혜동산 등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실제 박사모(회장 정광용)는 14일 “mbc가 1월 11일 의뢰하여 1월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47.5, 반대 40.5% 였고, 동아일보가 같은 날 의뢰하여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원안 추진이 53.0%, 수정안 추진이 40.7%로 나왔는데, 문제는 이 두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의뢰한 곳이 모두 하나로, 동일한 업체였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기관만 같은 것이 아니라 의뢰한 날짜, 발표한 날짜까지 모두 똑 같은데, 어떻게 저렇게 다른 수치가 나올 수 있을까”하고 여론조사 신뢰성을 의문을 제기했다.

박사모는 “만약, 질문 문항이 달라서 그런 엉터리 수치가 나왔다면 질문 문항에 따라서 반대의 결과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여론 조작도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박사모는 “원안만 물어 볼 경우(이 경우, 행정부처만 옮겨 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에는 플러스 알파가 빠져 버리게 되고, 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안(案)이 아니다. 총리가 내 놓은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는 '원안'이 빠진 '알파'일 뿐”이라며 “지금처럼 원안이냐, 수정안이냐 만 물어 본다면 이건 완전히 ‘허위/사기성 여론조사’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사모는 “누가 보아도 명백한 최근의 여론조작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박가족(회장 임산)도 최근 성명서를 통해 “세종시 원안 + 알파안을 다시 한 번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호박가족은 성명서에서 “박 근혜 전대표가 당 대표시절에 결정된 사항이었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박 전대표를 흠집내려는 의도는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그러나 당시 세종시 결정은 박 전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었으며 수차례의 토론을 거쳐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의 표결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박가족은 “우리 7만여 호박가족은 국민의 공감대도 형성 되지 않은 이번 밀어부치기식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하여 분명히 반대의사를 표한다”며 “수많은 박 전 대표 지지자들,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 모두와 행동을 같이 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근혜동산(회장 김주복)도 “박근혜 전 대표께서 (수정안)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셨다”며 “'정도와 원칙'의 정치를 하시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시는 용기 있는 결단에 근혜동산 회원 가족은 전적으로 지지하며 기립박수를 보낸다”는 내용의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근혜 동산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과 거대 여당의 오만(傲慢)에 국민들은 저항 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인신공격성 저급한 발언들에 대하여 개탄(慨歎)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혜동산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정치적 신뢰를 내팽기치는 MB 정부와 한나라당은 각성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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