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역할 높여 MB '잘못된 정책' 맞서길"
"朴 전대표, 같은 당 적 가진 MB 잘못에 언제까지 맞설지 지켜봐야"""
고하승
| 2010-01-17 17:40:19
심상정 "김문수, 민생 외면한 정치도지사"
[시민일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언제까지 MB 잘못에 맞설지 지켜봐야한다."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설 뜻을 밝힌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는 15일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정면 대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과의 신뢰를 강조한 것은 공감을 한다”면서도 이같이 평가를 유보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같은 한나라당에 적을 두고 계신 분이고, 또 지난 번 미디어법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도 결과적으로는 당리당략의 측면에 협력을 하신 분 아니냐”며 “그런 점에서 세종시 문제를 포함해서 이 정부의 거꾸로 가는 정책, 잘못된 정책에 끝까지 맞서서 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될 소임은 야당에게 있다, 그 점에서 야당의 역할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야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에 대해 “김문수 도지사 재임 기간 동안 땅값은 한없이 뛰었지만 아이들 교육 문제라든지 또 일자리, 주거, 환경 이 모든 면에서 지금 전국에서 최저수준”이라며 “그래서 민생을 외면한 그런 정치도지사라는 평가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그는 “저와 김문수지사는 노동 운동 시절에 또 한 때 동지로서 함께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며 “한나라당에서는 백안시되는 그런 사회운동의 경력을 의식해서 더 이념적으로 과격하게 이렇게 행동하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심 전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넘어서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그런 점에서 야권 당선을 위한 단일화의 대의에 공감하나 중요한 것은 그 당선이 국민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단일화를 해서 당선을 했지만 한나라당의 정치와 한나라당의 행정과 국민들의 삶에 큰 차이가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국민들의 단일화에 대한 열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며 “단일화는 사실상 민주당에 공이 넘어가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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