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책임 있는 준비과정 필요“"
심상정 전 대표, “몸집만 불린다고 다 되는 건 아니야”
전용혁 기자
| 2010-01-18 13:20:57
[시민일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간의 통합 문제에 대해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가 “몸집만 불린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책임 있는 준비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양당 통합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했다.
심 전 대표는 1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통합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통합을 매개로 해서 어떻게 국민들게 진보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드릴 수 있겠느냐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진보정당이 나뉘게 된 게 대선 참패로부터 비롯된 것인데 그 참패가 분당 때문에 참패를 한 게 아니고 참패 때문에 분당이 된 것”이라며 “양당간 통합을 비롯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더 큰 진보, 더 넓은 진보를 위해서는 책임 있는 준비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보정당이 국민들로부터 지난 대선 때 외면 받았던 그 국민들의 문제인식, 문제제기 등에 대해 책임 있게 응답하고 또 하나는 진보정당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아직 분명하게 각인되지 못한 점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문제해결능력을 더 갖추는 이런 내용과 실력의 측면에서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성실한 준비과정을 통해 국민들게 어떤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통합에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 선거에 최선의 공조를 실현한다는 것’에 대해 ‘후보단일화’, ‘정책, 구체적인 선거 전략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진영이나 야권단일후보로 갈 경우 단일후보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보다는 정책과 인물중심의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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