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경기도짓 후보 단일화 하자"

"이종걸의원 ""반 MB전선 만들기 위해 필요"" "

김유진

| 2010-01-18 19:19:28

[시민일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종걸 의원은 18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당내 김진표 최고위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등의 출마에 따른 야권표 분열 우려에 대해 “반드시 거대 한나라당에 대항해 반 MB전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분들의 통합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뛰고 계신 분은 그런 통합의 적임자가 아니다”라며 “통합할 수 있는 여론, 충분한 공통점을 제가 마련해서 반드시 심상정 의원과도 통합의 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참여당의 흐름에 대해서도 무조건 비난하고 우려만 표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협동할 수 있는 기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본적 당 쇄신을 주장하며 당의 중심적 기초와 통합과 혁신의 적임자로서 나서볼 것”이라며 이번 출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야권이 통합하면 (지방선거에서)승리하기 위해서는 반 MB 전선을 명확히 해야 하고 동의하는 세력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민주세력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당이 언론악법, 4대강 예산, 세종시 수정안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통합과 연대를 얘기했지만 해법을 잘 못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기본적인 혁신과 노력이 없으면 안 되는데 그 혁신은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고 당원에게 모든 것을 돌려줌으로써 우리 체제의 공고함을 가지고 무책임하게 당 외부로 돌려버리는 사고를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 통합과 혁신의 반대가 되는 것이 바로 정세균 지도체제가 너무 당을 사당화하고 독주화 하는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그런 쪽에 후보가 있으면 그것은 통합과 혁신의 적임자가 될 수 없다고 본다”며 “제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모든 제야의 혁신과 통합의 교집합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통합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가진다면 좀 더 극명한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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