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輿 조기전대 꼭 필요"" 쐐기"
'민본21' 김성식의원 강조
고하승
| 2010-01-20 14:43:35
지방선거 후 개최땐
계파간 갈등 반영돼
분열 全大될 가능성
정몽준등 現 지도부
지도력 대변 못한다
국민적·당원들 시각
[시민일보] 세종시 문제를 둘러사고 한나라당내 친이-친박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립 진영의 김성식(사진) 의원은 20일 조기전당대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당내 개혁 소장파 모임인 ‘민본21’ 소속 김 의원은 이날 ytn ‘안녕하십니가,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갈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만약 지방 선거가 끝난 가운데, 전당대회를 7~8월에 하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 공방, 또 그동안 깊어진 계파의 갈등 이런 것이 그대로 전당대회 때 반영되게 되고, 사실상 분열의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지방 선거 전에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많은 당원들과 대의원들은 지방 선거의 최선의 승리를 위한 명실상부한 지도력을 조합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지도부는 보다 당내의 명실상부한 지도력을 대변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적 시각이고 또 당원들의 시각”이라며 “조기 전당대회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 지도부로는 6월 지방 선거를 치르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통성에 문제에 있어서도 아직은, 정몽준 대표가 승계형 대표라는 꼬리를 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최근 드러난 정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과의 불협화음에 대해 김 의원은 “정상적인 정당 정치의 과정을 본다면 작년에 정몽준 대표가 박희태 대표의 사퇴에 이어서 대표가 됐을 때 모든 당직자들이 사표를 내고 정몽준 체제가 들어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맞았다. 그런데 계파 정치의 내면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되지 못한 가운데 정몽준 대표가 나름대로 자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 사무총장 경질 문제를 꺼낸 것 같다”고 말한 후 “그런데 본질적으로는 사무총장을 경질한다고 해서 현재 리더십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사무총장 경질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정공법으로, 스스로 조기 전당대회의 길을 열어 당의 지지도를 강화하고 결속력을 강화하는 길을 열어야 된다”며 “그것이 지난번 당쇄신특위의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세종시를 둘러싼 계파갈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양 계파 간 갈등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칠 정도로 우려할 수준에 와 있다”며 “누군가는 정말 국민적 책임성, 국정에 대한 책임성을 바탕으로 해서 타협의 길을 열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몽준 대표가 수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생각을 밝힌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기존 당론의 수정”이라며 “당론은 언제든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당론 결정 과정 또는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무기명 투표를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그렇게 해서 해결되지 않을 사안”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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