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문제지 또 유출…경찰, 학원강사 등 검거
김영복
| 2010-01-24 14:57:36
23일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시험 문제지가 또다시 유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SAT 시험문제지를 빼돌린 서울 강남 SAT 전문학원 강사 A씨(36) 등 응시자 4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경기 모 고등학교에서 열린 SAT시험에서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시험지 일부를 뜯어내 문제지를 빼돌렸으며 시험이 끝나 어수선한 틈을 타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이 지난해 3차례 시험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으로의 유출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ETS측은 A씨 등이 시험지 일부를 뜯어낸 뒤 문제지를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아시아 지역과 미국간의 시차를 이용해 태국에서 SAT시험지를 빼돌려 미국 유학생에게 문제지를 건넨 서울 강남의 유명어학원 영어강사 A씨(37)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