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야권후보 단일화 안갯속

참여당, 유시민 시장 출마 권유

고하승

| 2010-01-24 18:21:20

[시민일보] 국민참여당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고려해줄 것을 권유하기로 함에 따라 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참여당은 24일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두번째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시 당원들과 전국의 당원들이 서울시장 후보 결정 사안에 대해 활발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해나갈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당 서울시당은 25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유 전 장관의 서울 시장 출마 결정 등을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전날 한 라디오에 출연, "당내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말라는 의견도 꽤 있고, 하라는 의견도 있다"면서 출마 선언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유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할 경우, 민주당 후보 및 이미 출마 의사를 표명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 야권후보 단일화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참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창당 준비위원장을 지낸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상임고문에 위촉하기로 했다.

또 노항래 정책위원장과 임찬규 전략기획위원장, 이정상 홍보위원장, 엄윤상 법률지원위원장, 이병덕 전자정당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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