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 ""朴전대표, 세종시 행보 잘한다"

광주-전라지역 69.5%>대전-충청지역 61.6%>서울49.6%

고하승

| 2010-01-28 16:56:46

KSOI, 성인 700명 조사
한국 이끌 적합한 지도자는? '부동의 1위' 박근혜
李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46.8%
[시민일보] 우리나라 국민 두 명 중 한 명 이상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세종시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전 대표의 수정안 반대 행보에 대해 ‘잘하고 있는 일이다’는 긍정 평가가 50.1%인 반면에 ‘잘못하고 있는 일이다’는 부정 평가는 35.3%로 긍정의견이 14.8%나 높았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14.5%였다.

지역별로 보면 ‘잘하고 있는 일이다’라는 의견은 대전/충청지역(61.1%)과 광주/전라지역(69.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으며, 특히 수정안 찬성 의견이 높은 서울에서조차 49.6%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39.4%만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가 29.3%의 압도적인 지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6.8%, 정동영 의원 4.8%, 정몽준 대표 4.3%, 한명숙 4.0%, 오세훈 서울시장 3.7%,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3.5%, 김문수 경기도지사 2.6%,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2.1%,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1.5%, 정운찬 국무총리 1.4%, 정세균 민주당 대표 0.2%, 기타 1.2%, 모름 33.1%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박근혜 전 대표는 정동영 의원이 1위로 나타난 광주 전라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전충청지역에서 지지율은 (47.7%) 로 지난달 조사보다(23.8%) 23.5%P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은 45.5% 로 지난번 조사(51.6%)보다는 5.1% 정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은 43.3%로 지난달보다 5.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46.8%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48.6%로 여전히 부정 평가가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그러나 12월 21일 조사와 비교할 때, 긍정평가(44.1%→46.8%)는 2.7%P 상승한 것이며, 부정적인 평가(48.8%→48.6%)는 0.2%P 하락한 것이다. ‘모름/무응답’의 평가유보(7.2%→4.5%)는 2.7% 감소했다.

이에 대해 KSOI 김미현 소장은 2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논란 속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달 연속 상승 안정세”라며 “세종시 논란으로 분열이 나타났던 전통적인 지지층에서 높은 결집력을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소장은 “이 대통령 지지층은 연령대가 높고, 학력이 낮고, 소득이 적을수록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은 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이어서 이 대통령 지지기반은 고령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또 그동안 이 대통령 지지율의 견인차역할을 한 서울 지역에서의 지지율 하락세도 불안한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서울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52.3% 로 전체평균(48.6%)보다 높았으며, 지난달과 비교해보면 무려 12.6%p(39.7%) 상승한 것이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44.2%로 전체평균(46.8%)보다 낮고, 지난달과 비교해 보아도 8.4%P(52.6%)나 하락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3.0%, 민주당은 17.9%, 친박연대 4.5%, 자유선진당 1.7%, 민주노동당 1.4%, 진보신당 1.3%, 국민참여당 0.7%, 창조한국당 0.5%, 기타 0.5%였다. ‘모름/무응답’의 무당파는 38.4%였다.

지난해 12월 21일 조사와 비교하면, 한나라당 지지도(30.9%→33.0%)는 2.1%P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20.2%→17.9%)는 2.3%P 하락했고, 무당파는 (42.0%→38.4%)감소한 것이다.

김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지속적으로 정당지지율이 하락세인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지난달과 비교할 때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대전 충청지역에서 지지율은 12.2% 로 지난달에 비해 (23.6%) 11.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PD수첩 무죄판결에 대해서는 ‘잘된 결정이다’는 의견이 60.5%, ‘잘못된 결정이다’는 의견은 30.4%로 ‘잘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2배 이상 높았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9.1%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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