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1% 상승… 3개월만에 반등

KB국민은행硏, 1월 강남 재건축 중심 가격회복… 전국 10개월째 오름세

차재호

| 2010-02-01 19:12:29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0.1% 상승하며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변동률은 전월대비 0.1% 상승, 12월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4월 이래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지역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월 보합(0.0%)에서 0.1%로 상승 반등했으며 강북지역(0.1%)도 매수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과 비교할 때 전국 집값은 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가 2.7% 올랐으며 과천도 8.4% 상승했다.

그러나 강남구(-0.3%), 서초구(-0.7%), 송파구(-0.7%) 등은 하락해 지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단지 고가아파트는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재건축 아파트값의 회복세로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2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강남3구 등에 위치한 인지도가 높고 주변 아파트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고가아파트지수로 2009년말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강남 재건축의 회복세로 0.1% 상승하며 3개월만에 반등했다. 단독과 연립주택은 각각 0.1% 상승하며 12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택규모별로는 대형이 보합세, 소형이 0.1% 상승하며 오름폭이 줄어든 반면 중형은 0.2% 상승으로 12월 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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