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親李-親朴 갈등으로 본질 왜곡, 본질은 분권·균형발전, 수도권 초과밀문제 해소"
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
변종철
| 2010-02-02 18:23:06
[시민일보]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마치 (한나라당내)친이-친박 갈등으로 본질이 왜곡됐다”며 “본질은 분권과 균형발전, 수도권 초과밀문제 해소”라고 주장했다.
이상민 의장은 2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충청권을 대변하는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박근혜 대표께서 몇 마디 말씀하시면 시선이 그 쪽으로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저희들은 충청지방에 기반을 두기도 했지만 분권과 균형발전을 정책의 최고 가치로 여기고 있고, 이회창 총재도 연방제를 주장하지만 어쨌든 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미래전략 가치로 세우고 있다”며 “지금 누가 공이 더 있다고 내세워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수도권 과밀화 문제 해소’를 강조한 반대 입장 고수에 대해서는 “당연한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균형발전과 초과밀 문제 효과가 있고 국민에 대한 신뢰문제라는 가치가 있는데 두 가지 다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목표”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세종시를 백지화시키려는 이명박 정권 사람들은 완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충남지역 지지 정당이 친박연대로 가는 움직임이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자유선진당에서 공천을 원하지만 여기서 공천을 못 받으면 다른 종파로 옮겨서 공천을 받아 나오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1차적으로는 자유선진당의 공천을 원하는데 자유선진당의 공천에 대한 담보가 없으면 다른 정파를 원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현재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 추진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 “당연히 이런 부분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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