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노 대통령 서거 1주년, 지방선거 영향 끼칠 것”

“이번 지방선거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 실정 심판하는 선거 될 것”

전용혁 기자

| 2010-02-03 12:54:40

[시민일보]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이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3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명박 정부의 역사적 후퇴를 바라보며 사람들이 노무현 정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등이 아마 이번 선거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무총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깨어있는 시민의 의지를 가장 큰 화두로 던졌는데 아마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자는 것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 양산 선거에서도 그러한 성향이 나타났고, 유권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30년 전으로 후퇴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는 동시에 한나라당이 10년 이상 집권해온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온갖 편법, 비리를 심판하고 바로 세우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국민의 소리는 듣지 않고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독선적으로 해온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세종시도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되고 있고, 4대강 토목 사업으로 인해 서민복지가 어려워지게 만든 것, 말로만 일자리 만든다고 하는 것 등에 대한 분명한 심판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지방선거를 대비한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같이 힘을 합쳐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측면에서 연합연대의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며 “전체의 틀에서는 다 공감을 하나 막상 당신 지역에서 양보해야겠다고 하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때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체 승리의 원칙 차원에서 정말 절실하다고 느끼기에 구체적 방법을 만들어 나가고 설득해 나간다면 성사될 가능성이 있고 성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상당 부분 포기를 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일방적 포기가 아니라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혁적이지도 않은 후보를 내놓으면서 무조건 민주당이 크니까 양보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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