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26점 폭발 … 보스턴, 3연승 질주

차재호

| 2010-02-06 14:43:00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다시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09~2010 NBA 정규시즌 뉴저지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레이 앨런의 활약에 힘입어 96-87로 승리했다.

2월 들어 열린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최근 3연승에 성공한 보스턴은 32승16패를 기록해 올랜도 매직(33승17패)을 제치고 동부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동부콘퍼런스 최하위 뉴저지는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45패째(4승)를 당했다.

앨런은 4쿼터 승부에 결정타를 날리는 쐐기 3점슛을 포함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6득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식스맨' 에디 하우스도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2방을 포함해 10득점을 기록, 승리를 도왔다.

전반까지만 해도 뉴저지의 기세가 좋았다.

1쿼터에서 25-29로 뒤진 뉴저지는 2쿼터 들어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55-51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는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3쿼터 초반 보스턴이 앨런과 라존 론도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뉴저지도 데빈 해리스로 맞불을 놓았다.

쫓기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4쿼터에서 승패가 엇갈렸다.

보스턴은 72-73으로 뒤진 4쿼터 9분54초를 남겨두고 하우스의 점프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보스턴은 하우스가 3점슛 2개를 림에 꽂는 등, 내리 8점을 쏟아부어 상대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앨런이 골밑과 외곽에서 득점포를 연달아 가동한 보스턴은 이후 5점차 이상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추가했다.

뉴저지는 이날 주전들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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