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단계별로 즉시 감사"" "
김황식 감사원장 밝혀
고하승
| 2010-02-08 18:29:39
[시민일보] 김황식 감사원장은 8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와 관련해 "현재 모든 공사계획이 확립된 것이 아니다"라며 "사업단계별 즉시 감사를 해서 실효성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도 감사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4대강 사업 감사에 대해 "현재 정치권이나 사회단체 등에서 논란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서는 모두 점검하고 있다"며 "제기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 일단은 문제의식을 갖고 점검하고 감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대강 사업이 2012년까지 계속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사업이 전국적으로 여러 목표로 진행되는 만큼 사업진행 단계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감사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2월에 시작되는 감사는 사업계획 수립과 세부적 이행절차에 관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감사 내용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실지(현장)감사가 진행되는 만큼 감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며 "파악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아직 확실한 발표를 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감사 결과가 정식으로 도출될 때까지는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4대강 사업 감사 결과 사업을 수정하거나 축소하는 쪽으로 발표할 의향도 있는지 여부에 대해 "국책사업이 의도된 정책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 임무"라며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제한 없이 감사해 결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표하는 것이 감사원의 임무"라고 답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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