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민·자유투표도 해결 방안”
정병국 사무총장, “진지하게 대화하면 답이 나올 것”
전용혁 기자
| 2010-02-08 18:29:41
[시민일보]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이 제안한 ‘국민투표’와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제안한 의원들 ‘자유투표’에 대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8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걸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풀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선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지하게 대화를 하게 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사무총장은 “서로가 상대의 상황과 상대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고 각자 자기 주장만 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는 대화가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좁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것을 진지하게 대화하고 논의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합의가 이뤄진 방법론을 가지고 처리하게 된다면 이 문제는 결국 언제나 다수 완벽한 전원 합의에 의해 이뤄질 수는 없기 때문에 다수의 의견에 따라서 결정을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당내 당론 결정 과정과 관련, “당론을 결정하는 과정, 상임위에 법을 의결하기 위한 절차 등이 지금까지는 합리적으로 다수결 원칙에 의거해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늘상 국회가 파행이었던 것”이라며 “이것은 중대한 문제기 때문에 또다시 파행을 이룬다면 직접 국민에게 뜻을 물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뢰회복이 더 중요하고 그러한 과정들이 필요하고 이것을 수정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원안 고수하고 원칙을 지켜야 하는 분들은 왜 그러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인정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런 과정 없이 그냥 의례적인 해결을 하고 절차를 밟으면 앙금은 또 남는 것이고 어느새 그것이 붉어져 터져 나올 수 있기에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런 숙련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