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차관 사퇴하라“"

안민석 “교육감 선거 개입 배후 팩트 확인”

전용혁 기자

| 2010-02-08 18:29:41

[시민일보] 최근 교육감 선거 개입 의혹, 방과 후 학교 업체 선정 비리 등 교육계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안민석 최고위원이 교육감 선거 개입의 배후로 이주호 차관을 지목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민석 최고위원은 8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주호 차관이 교육감 선거 개입 배후에 있다는)팩트 확인했고 자꾸 교과부에서 거짓말을 하면 저희들이 확인한 팩트 오픈할 것”이라며 “이쯤이면 (이주호 차관이)스스로 진퇴여부를 결정해 주는 게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최고위원은 “이주호 차관이 문제의 핵심에 있고 심지어 교육계에서는 이주호 차관이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원성이 자자하다”며 “문제의 본질은 이주호 차관이 교육자가 아니고 정치인인데 교육학 원론도 읽어보지 않은 분”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전혀 교육하고 문외한 분이 MB교육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니까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임시국회를 빨리 소집해 이 문제의 진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확인한 팩트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어떻게 지역의 부교육감을, 특정 지역도 파악하고 있는데, 어떻게 교육감 나오지 말라고 얘기를 했는지 워딩까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세상에 비밀이 없는 것이고 무조건 부인하는 식이면 정부가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일을 추진하다가 잘못할 수 있는데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 교과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무조건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간사모임에서 이 모임을 주장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자신들이 개입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하지 말고 상임위가 파행으로 이르는 일이 없도록 여당이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교육계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교육을 속도전으로 하고 있어서 이런 문제가 나타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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