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기초단체장 지분배분 제안, 느닷없다”

최재성 의원, “통합 전제하지 않으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전용혁 기자

| 2010-02-22 10:40:40

[시민일보]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최근 국민참여당 소속 유시민 전 장관의 기초단체장 지분배분 제안에 대해 “느닷없고 이해가 안 간다”며 “(국민참여당이)제1야당이라도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재성 의원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통합을 전제로 한 이야기라면 검토해볼 수 있고 적극적 자세를 가져도 되겠지만 그런 과정을 결격하고 연대를 추진하는 마당에 이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계산적으로 받아들여지면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앞으로 지방선거가 끝나고도 대선 때까지 통합이라는 화두는 일관되게 우리에게 부여된 숙제”라며 “지금이 아니더라도 통합에 대한 분명한 입장들을 소통을 하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은 상식적으로 그렇게 해볼 수 있는데 느닷없이 이런 제안하는 것이 과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논의를 하기 위해 충분한 숙성된 과정과 국민적 명분이 있어야 된다”며 “정당간 통합을 전제하지 않고 허벅지살을 떼어내려는 것이 아니고 다리를 잘라내라고 이야기하면 상식적인 제안으로 간주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통합에 대한 논의, 통합에 대한 타진, 소통들을 전혀 하지 않고 무조건 내놔라, 못내놓겠다는 식의 논쟁이 되면 지방선거 얼마 안 남기고 국민들이 보기에 또 다른 갈등을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 의원은 지방선거 전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에 대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의 가치와 역사적 필요성, 국민적 필요성에 대한 서로의 확인들이 밀도 있게 될 수 있느냐의 문제지, 이것이 하나의 통합을 한다는 전제만 된다면 법률적 통합이 있을 수도 있고 정치적 통합을 선행한 후에 법률적 통합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사실상의 통합적 정치행위를 선거를 통해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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