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세종시 해법, 수도이전에서 찾아야”
“수도 이전은 국회까지 옮기는 것, 빠를수록 좋다”
전용혁 기자
| 2010-03-01 09:33:02
[시민일보] 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이 세종시 해법과 관련, “수도 이전에서 이 나라의 운영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수도 이전은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정의화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부처이전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이것을 계기로 해 궁극적으로는 그 해법을 수도 이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서울에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는 청들을 옮기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가 다 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이전하고 김무성 의원께서 절충안으로 제시한 사법부와 관련된 기관들 이전에 대해서도 사법부가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고 수도 이전이라고 하면 국회까지 내려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 이전 대상지에 대해서는 “세종시 문제가 나오기 전에도 천안에서 대전까지라고 생각을 했고 기왕에 세종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이곳이 수도로 적합한 곳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의 중심부에서 벗어나 현 세종시의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세계 모든 나라를 보면 그 수도가 지리적으로 한복판에 있지는 않다”며 “지리적이거나 역사 또는 교통, 환경이나 여러 가지에 따라 수도가 결정되는데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고 해서 개정이나 판문점 쪽으로 수도가 가는 것이 온당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빠를수록 좋다”며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항들이 수도권 집중과 관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을 이번에 이 대통령께서 수용해주신다면 바로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2년 정도 한시적으로 연구를 하고 그 이후 대통령 선거가 있게 되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 동의를 받아낸다면 바로 추진할 수 있고 2016~2017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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