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MB정권 2년 실정 심판하는 선거"

"민주당 ""野 5당간 연대 연합해 승리···수도권 단체장후보 합의추대 검토"

고하승

| 2010-03-03 14:27:09

[시민일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으로 집권했지만 747 화려한 공약은 어디가고 400만 실업, 400조 국가부채, 700조 가계부채의 ‘447 시대’가 되어버렸다”며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 2년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민주당 선거 전략을 밝혔다.

이미경 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 이같이 언급한 후 “이명박 정부의 2년 실정에 대한 심판의 의지를 갖고 함께 노력해 왔던 야 5당간의 연대 연합을 이번 선거에서도 함께 이어나가서 승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 방법에 대해서는 “국민경선, 국민참여경선, 시민배심원제, 3가지 방식 중에서 그 지역에 합당한 방식에 따라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 인천시장 후보로 송영길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당내 일각에서 ‘수도권 단체장 후보는 합의추대하자’는 합의추대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면밀히 검토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 연대와 관련, 민노당 등 다른 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야권연대가 필요한데도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이미경 총장은 “1:1의 구도를 만드는 것이 승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거다. 야권 연대에 있어서 그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선이다. 후보의 경쟁력 중심으로 연합을 해나가게 되면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내놓아야 될 것이 있지 않느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그런 점에서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야권 연대를 해나가기 위해서 시민배심원제도도 만들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장은 기초 의원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을 실시할 방침임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기초 의원 전략 공천도 30% 이내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넣어 놓았다. (야권연대) 협상 테이블에서 진행되나가는 정도에 따라서 일정한 진척이 이루어 질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광역단체장은 각 당 후보의 경쟁력에 따라 단일화하자'는 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협상 기구를 통해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후 “광역단체장의 각종 후보 경쟁력이라고 보면 그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민주당 후보 경쟁력이 다 높게 나와 있다. 국민참여당과의 연대는 특히 영남지역에서의 의미 있는 교두보를 확보해 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참여당과의 연대는 민주당 후보의 고전이 예상되는 영남지역으로 국한하고 있다는 우회적인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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