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잇단 교육계 비리, MB교육 재검토해야”
“교육부 장ㆍ차관 사퇴하고 속도전 중단 해야”
전용혁 기자
| 2010-03-04 11:36:38
[시민일보] 교육계가 장학관 비리, 자율형 사립고 입학 비리 등 잇단 비리로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MB교육’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안민석 의원은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MB교육 때문에 학교와 학생들이 어렵고 사교육비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면서 “더 이상 속도전 하면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금 이렇게 교육을 엉망으로 만든 장관, 차관을 사퇴시키고 특히 교육은 늦더라도 국민과 함께, 선생님, 학부모들과 함께 가야 될 것”이라며 교육부 장ㆍ차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부는 문제의 본질을 봐야 하는데 부정입학, 입학사정관제 등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이명박 교육정책의 속도전이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학사정관제도 저희들이 아주 우려를 했었는데 이렇게 미국에서도 백년 동안 걸쳐서 겨우 안착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를 1~2년만에 후다닥 토목 공사하듯 하면 안 된다”며 “한나라당 의원님들조차도 천천히 가자며 우려했던 부분인데 정부가 말을 안 들어서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교과부 최고 담당자가 교육감 선거 전체를 전국적으로 기획을 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대통령께서 정말 교육을 제대로 세우려면 정부가 교육감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 90%가 찬성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왜 대통령이 반대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대통령께서도 무상급식을 사회주의 정책으로 보는가. 이런 것들을 대통령께서는 인식을 달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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