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오정해, 뮤지컬서 母女 호흡

‘친정엄마’ 캐스팅… 올림픽공원서 내달 29일 개막

차재호

| 2010-03-17 12:41:35

영화배우 김수미(59)와 오정해(39)가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모녀지간이 된다.

‘친정엄마’는 작가 고혜정(42)씨의 동명 수필이 원작이다. 딸을 향한 엄마의 한없는 사랑과 모녀 사이의 애증, 애틋함 등을 담는다.

김수미는 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엄마를 연기한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캐릭터다. 오정해는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다가 어머니가 떠난 후에야 뒤늦게 소중함을 깨닫는 딸이다.

수필 ‘친정엄마’는 세상을 떠난 친정엄마를 회상하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이야기다. 2007년 탤런트 고두심(59) 주연의 연극으로 공연됐다. 고씨의 2007년 소설 ‘친정엄마와 2박3일’도 탤런트 강부자(69) 주연의 연극으로 나온 바 있다. 죽음을 앞둔 딸이 친정엄마와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을 그렸다.


이번 공연은 인기가요를 엮은 주크박스 형식이다. ‘미인’(신중현), ‘그때 그 사람’(심수봉), ‘님과 함께’(남진), ‘담다디’(이상은), ‘핑계’(김건모) 등 귀에 익은 가요가 공연 내내 흐른다.

고씨가 극본을 쓰고,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의 위성신 감독이 연출한다. 가수 유영석(45)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4월29일부터 5월30일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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