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박물관 ‘태안 해저유물전’ 내일 개막

800년만에 부활한 순청자의 진수

차재호

| 2010-03-17 12:41:54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이달 19일부터 5월20일까지 서울대학교박물관(관장 송기호)과 특별전 ‘태안 해저유물과 고려시대 조운(漕運)’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09년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고려 조운선으로 추정되는 마도 1호선의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 꾸민 특별전 ‘고려! 뱃길로 세금을 걷다’의 전시를 토대로 청자 보물선으로 불리는 태안선의 고려청자와 함께 선보이는 자리로 기획됐다.

태안선의 청자는 고려청자 생산지로 유명한 강진에서 만든 것으로 순청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마도 1호선은 고려시대 조세제도를 구체적으로 밝혀주는 조, 벼, 메밀 등의 공납물과 상품(上品)에 속하는 표주박 모양 주전자 등을 싣고, 1208년 전라도 해남, 장흥, 강진, 나주에서 출발, 개경으로 항해하던 중 태안반도 난행량(難行梁)의 물살에 가라앉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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