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애인 금품 훔친 내연男女 잇따라 적발

김영복

| 2010-03-23 14:18:41

헤어진 애인의 금품을 훔친 내연관계?남녀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남부경찰서는 헤어진 내연녀의 집에 침입해 현금 90만 원을 훔친 A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인천시 남구 B씨(48·여)의 빌라에 미리 알고 있던 출입문 비밀번호를 이용해 침입한 뒤 현금 90만 원을 훔친 혐의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연녀의 차량을 훔친 50대 의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17일 내연녀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연녀 C씨(44)의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현직 의사 D씨(5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D씨는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노상에서 열쇠가 꽂혀있는 C씨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헤어진 내연남의 집에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부평경찰서는 17일 헤어진 내연남의 주거지 출입문을 소지하고 있던 열쇠를 이용하여 침입한 뒤 냉장고 등 가전제품 310만 원 상당을 절취한 E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관계의 남녀가 헤어졌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사랑이 집착으로 변하면서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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