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민단체 ""사형집행 재개 시도 중단하라"
김영복
| 2010-03-24 14:19:11
종교·시민단체들은 24일 "정부는 사형집행 재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천주교인권위원회, 참여연대 등 10여개 종교·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법무부 장관이 '보호감호제도 부활' 및 '사형장 신설' 발언을 하고 사형집행 재개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사형집행은 사형폐지의 완전한 폐지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며 사형제도는 오판 가능성이란 인간사법제도의 한계를 무시한 것"이라며 "사형집행은 절대 재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사형집행을 막자는 것은 대한민국의 인권을 지키자는 것이며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자는 것"이라며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국가가 법의 이름을 빌어 직접 국민을 죽이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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