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위조해 귀금속 구입한 외국인들 덜미
김영복
| 2010-03-24 14:21:48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4일 신용카드를 위조한 뒤 수천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한 홍콩인 A씨(53) 등 외국인 8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 등 5명은 지난해 12월3일부터 올해 3월6일까지 위조된 외국인명의 신용카드 38매를 이용해 국내 유명 백화점 등지에서 51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구입해 홍콩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나이지리아인은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 19매를 이용해 이태원 일대에서 900만원 상당의 유명 신발 등을 구입했으며 대만인 2명은 카드깡을 할 목적으로 신용카드를 위조해 사용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이 유명 백화점 등에서 위조된 해외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나 신용카드를 받은 가맹점에서는 외국인들에 대해 신분 확인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위조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실태 파악 및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방지를 위해 고가의 물품을 신용카드로 구입하는 외국인에 대해 신분확인 및 필요시 인적사항 기재 등의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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