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들 신명나는 춤판 ‘덩덩 쿵따쿵’

경기도국악당서 내달 7일 개막… 줄인형 해금 독주등 눈길

차재호

| 2010-03-28 18:34:46

어린이들 눈높이 맞춘 국악선율속 섬세한 춤사위 선봬



경기도국악당이 국악인형극 ‘덩덩 쿵따쿵 2010’을 새롭게 단장, 관객들을 맞는다.

국악당은 덩덩 쿵따쿵 인형극을 4월7일부터 8월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공연한다.

이 인형극은 2008년 4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가족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온 작품이다.

도 국악당 상설 및 초청공연으로 2년간 40회 공연을 진행, 총 1만4000여 명이 관람했으며 국악당상설공연 18회 매진, 외부초청공연 전석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형극은 권선징악을 소재로 한 스토리 중심 인형극의 고정된 벽을 깨고, 음악을 중심으로 군무와 독주가 극적 재미를 극대화 한다.

공연의 전반에 흐르는 맑은 소금독주를 비롯해 해금독주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줄인형의 섬세한 움직임으로 감상한다.


부채춤, 장고춤, 선녀춤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군무는 전통한복 의상만으로도 아름다운 자태에 관객들의 탄성이 이어지고 다년간의 연습으로 흐트러짐 없는 배우들의 호흡은 전통무용공연을 그대로 재연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동요와 효과음을 비롯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국악선율이 선보인다.

공연을 본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국악 전문연주자들도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으로 착각, 의견이 분분했을 정도로 사실적인 움직임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인형극 관람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국악기 체험이다.

국악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연을 두 배로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도록 기획돼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대금 등의 악기들을 직접 만져보고 소리도 들어보는 국악기체험은 공연 1시간 전부터 진행된다.

공연 후 로비에서는 극 속 주인공인 엿장수 아저씨와 함께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관람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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