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건 6.2에 영향 없을 것"
"민주당 이종걸 의원 주장 ""보수신문의 北 개입설 의도 국민들에 먹히지 않아"""
전용혁 기자
| 2010-04-07 15:56:42
[시민일보] 천안함 침몰 사건이 지방선거 등 모든 정치권 이슈를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천안함 사건은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걸 의원은 7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건 여파가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최근 침몰 원인을 작위적으로 북한 개입설이라든지 보수 신문에서 펼치려고 하는데 그런 의도들이 국민들에게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변수이나 이미 70~80%를 오락가락하는 불신덩어리를 초래한 정부로서는 어떤 얘기를 한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고 난 다음 주식시장이 바로 안정을 찾았다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성숙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천안함 사건은 국가의 총체적인 부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제로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준 사건”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이런 것들이 심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침몰 원인이 밝혀질 것인지, 영원히 미궁으로 빠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에 무게를 두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증거가 나와야 하는데 추측과 논리적인 추론인데 논리적인 추론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그 어떤 기지는 이미 정부는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에는 첫 번째 북한과의 관련성이라든지 부인하는 발언이 나온 이후 한번도 그에 대한 멘트가 없고 일본도 마찬가지다”라며 “추측성의 자료가 나오겠지만 이미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이 전혀 없고 위기관리 능력도 없고 안보의식도 없고 군 면제 덩어리인 최고국정담당자들이 갖고 있는 국가안보위와 위기에 대한 대응 능력과 소신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그 자체가 지방선거에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